많이 바쁘니까. 많이 바쁘니까. 그래도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했다. 건강히 잘 있어요? 응. 잘 지내. 힘내라고 기운을 북돋아줘도 모자를 시간에. 당신만 왜 이렇게 바쁜 거예요. 투정을 부렸다. 미안해요. 속상한건 내가 아니라 당신일 텐데. 당신이 꿈에 나와서 그랬나봐요.
혼자 맞는 생일이 외롭고 쓸쓸하지 않도록.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고 시끌벅적하게 지냈으면 좋겠지만. 알아요. 당신은 많이 바쁘니까. 이번에 먹지 못 한 미역국. 다음에 맛있게 끓여서 따끈한 밥이랑 같이 준비할 테니. 조금만 참고 견뎌요.
생일축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