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즈따위 귀찮아서 과감하게 생 to the 략;
오랜만에 주말에 나와서 선배들하고 저녁을 먹었다.
장소는 지나가면서 몇 번 보고 넘어갔었던 쿠마노 함바그
물론, 방문 이유는 절대 곰때문에 간 것이라고 말 할 수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
오른쪽은 런치메뉴인데, 낮에 7천원짜리 런치먹을 여유는 없으므로 과감히 오른쪽 메뉴판은 -_- 패스
왼쪽 메뉴에서 골랐다. 가격대는 1.0 ~ 1.2까지.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깜놀.
에피겸 나온 내가 사랑하능 풀뿌리들. 위에 올려진 소스는 유자였던가 자몽이였던가..-_-...
먹으면서도 애매한 그 맛.
주문을 하면, 인원에 맞게 식기가 요 통에 담겨서 온다.
잘 보면 알겠지만 식기들이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
아, 내가 물을 마시려고 했던 유리컵엔 그 물 비린내음이랄까. 세제 냄새랄까.
레몬을 띄워서 그런지 쌍콤해지긴 했지만 컵 냄새는 쩜쩜쩜.....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녀석들. 칼라피뇨에 피클과 양상추 적당량. 오른쪽은 저..정체불명의 김치.
음식이 제법 느끼해서, 손이 좀 가는 편.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주문한지 25분만에 음식이 나와주는 센-_-스
나보다 늦게 온 사람이 음식 먼저 먹는 센-_-스
주문했던 음료는 직원들이 까먹어서 나오지 않았던 센-_-스
25분 기다렸던 음식이 나왔다. 요 녀석 이름은 치즈 함바그.
주먹만한 함바그 3덩어리 들어있고 나머지는 스파게티 면+치즈+크림소스
치즈가 제법 많아서 이 메뉴를 먹었던 선배는 치즈 국 ㄱ- 이라고...
느끼한거 좋아하지만 잘 먹지 못하는 내겐 핫소스가 절실한 메뉴였다능.. 하악하악T_T
욤마는 쿠마노 오리지날 함바그. 팔뚝만한 함바그에 계란 하나, 한 스쿱의 감자에 작은 버섯.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소스가 제법 짜다.
마실나간 포커스는 ㅈㅅ..-_- 내사랑 아스파라거스라고 한 번 외쳐본다-_-
기본으로 같이 나온 미소와 밥. 밥은 매우 된;밥이였고, 쌀알들이 입에서 굴러다니는 기분.
그리고 미소엔 바지락과 적당량의 게가 들어있어 국물이 나쁘진 않았지..
만 너무 감칠맛이 나서 강한 MSG의 포쓰가 확~ 요 집은 모든 음식이 짠 듯.....-_ㅜ
함바그를 잘라보았다. 안에 치즈+고구마의 느낌이 도는 애들이 있었음.
계란은 반숙이다. 바..반숙을 선호하지 않는 나는.... 뒤집어서 바짝 익혀 먹었다능 데헷.
함바그에 치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안에 스파게티 면도 있음. 왕왕 느끼. 느끼한거 좋아하시는 현욱선배는 맛있다고 냠냠. 느끼한거 미친듯이 좋아하는 동수선배도 맛있다고 냠냠.
가격대에 비해 그닥이였던건 나만 그런 듯T_T
킴라젤은 매우 불만족!-_-!! 하..핫소스를 선택 할 수 있는 자비를 베풀어라!!!!!!!!!!!!
인테리어가 이뻐 지나가면서 항상 눈을 끌었던 쿠마노 함바그.
내부 사진을 찍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았으므로(주말이라 그런 듯.. 평일엔 항가항가) 과감하게 스킵했으나...
적당히 여자들 감성을 자극하는 대빵만한 곰돌이 두마리라던지, 편하진 않았지만 독특한 의자-_-라던지,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는 노란 조명이라던지 ㅋㅋㅋ 밖에 있었던 자전거라던지 .. 뭐 여자들끼리 와서 밥 한 번 먹고 놀기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나 같으면.. 걍 요 돈으로 다른걸 먹겠음 ㅇㅇ
가격도 서비스도.. 게다가 무려 간판을 일본어로 적어놓고 일본어는 어서오세요와 안녕히 가세요 요 두마디;
현욱선배들은 뭐 이정도 맛이면 마아마아 하셨지만
나는 별 두개도 주지 않겠다!! 으르릉!
아, 함바그에 사용된 고기는 원산지가 어디지? 내가 그거 적혀있는 걸 못 봣네. 김치도.
이건 확실하게 명시해 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못본거면 어디 코딱지만하게 붙여놓고 있거나, 아니면 없었던거 같은데-_-
흐음... 어디나라 고기였을까 ㅋㅋㅋ